【 앵커멘트 】
도시바 반도체 부문 매각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도시바와 협력 관계 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반발하며 계약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로 알려졌던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부문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도시바.
당초 지난달 28일 주총 이전에 계약이 마무리 될 계획이었지만 도시바와 협력 관계 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반발하며 지연되고 있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은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지분을 확보하면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며 반발해왔는데 도시바 측은
SK하이닉스가 자금만 댈 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면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지분 66%를, 배인캐피털이 34%를 보유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배인캐피털이 보유하게 될 지분 일부 혹은 전부를 앞으로
SK하이닉스에 파는 내용의 계약이 체결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단순 재무적 투자자 형태가 아니라 향후 지분 취득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면 웨스턴디지털의 반발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같은 논란으로 도시바 반도체 부문 매각은 상당 기간 지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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