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가 어제(3일)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을 내정했습니다.
최종구 내정자는 청와대 발표 후 간담회를 갖고 정부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가계부채, 서민 취약 계층 문제 등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정부 첫 금융수장인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최종구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당면 과제는 가계부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천36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까지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최 내정자도 가계부채 문제를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내정자
- "무엇보다 부채를 잘 갚을 수 있어야 하고 갚을 수 있기 위해서는 소득이 유지되고 향상되어야 하는데, 이것들은 범정부적인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가계부채를 급격히 줄일 경우 소비가 줄어 경제 성장이 위축될 수 있어, 부채 속도를 적절히 줄이면서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서민 취약 계층 지원도 현안 중 하나입니다.
최 내정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서민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내정자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 부분(서민 금융 지원)에 좀 더 코스트가 들어가더라도 각별히 중점을 둬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밖에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과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 구조조정도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한 지분 매각 문제 등도 있습니다.
한편, 최 내정자는 금융위 상임위원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책임자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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