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호조와 유가 상승, 금리인상 재료가 각각 호재로 작용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로존,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PMI 지수가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47달러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쉐브론 등 에너지 종목들이 크게 상승했고 하반기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은행주 역시 지난 주에 이어 좋은 흐름을 어어갔습니다. 반면 나스닥 시장의 주요 기술주들은 오늘도 하락 마감하면서 최근의 고평가 논란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6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3% 상승, 나스닥 지수는 0.49%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PMI지수 호조와 국제유가 반등이 광산주, 에너지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를 되살렸습니다. 또한 ECB와 영란은행의 긴축 논란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의 주요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88% 상승했고 독일은 1.22%, 프랑스는 1.47% 각각 급등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극단적인 차별화 움직임이 전개됐습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막론하고 IT섹터가 가장 크게 조정을 받았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IT를 제외한 자동차, 통신, 화학, 철강 등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600억이 넘는 매도를 쏟아내면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고 6월까지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종목과 전기차, 제약바이오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660p 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어제 하루만에 코스닥 시장은 20일선 이탈과 심리적 지지 라인인 660p 까지 깊은 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바닥잡기 시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스에프에이의 중국 수주 불발로 야기된 반도체, OLED 섹터의 대거 차익실현 움직임은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OLED 투자와 관련된 종목들은 조정 시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가 급반등으로 에너지, 화학 섹터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고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들에 대해서도 정부 정책 효과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증시 상승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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