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만 인구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설탕처럼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낮은 대체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체감미료 알룰로스가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에 사는 주부 김윤전 씨.

열량과 아이들 건강이 걱정돼 요리를 할 때,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합니다.

▶ 인터뷰 : 김윤전 / 주부
- "볶음요리나 조림요리를 할 때 설탕을 많이 쓰는데요. 설탕이 몸에 안 좋다고 하니깐 감미료로 바꿨는데 좋은 것 같아요."

정부도 지난 3월 당류 저감종합계획을 내놓는 등 대체감미료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알룰로스가 체중감소, 특히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체중이거나 경도비만인 성인남녀 121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눠 12주간 알룰로스를 매일 일정량 꾸준히 섭취하도록 했는데,

알룰로스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평균 1.3kg의 체중이 줄었고, 특히 체지방이 1.1kg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명숙 /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이번 연구를 통해서 알룰로스의 체지방 감소 효과가 나타난 만큼 앞으로 이 알룰로스가 비만 관련 기능성 식품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룰로스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미국 등 비만 인구가 많은 나라를 중심으로 3조9천억 원 수준.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량생산에 돌입했고, 삼양사도 최근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5개 미만으로 적어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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