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발주 가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11조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선박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방침인데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업황이 2020년에도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2020년까지 11조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부총리
- "단기적인 수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서 공공선박 조기발주, 선박펀드 활용 등을 통해서 2020년까지 250척 이상의 발주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선박에 대한 수리·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 밀집 지역에는 내년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 1조7천억원을 투입해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산업의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2018년까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조선3사의 건조설비를 23%, 인력을 32% 감축하는 내용도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사업의 점진적 축소로 효율화하고,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후 민영화를 통해 책임경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운업에 대해서는 선박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으로 6조5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사와 화주가 공동으로 선박을 발주해 화물을 수송하는 상생·협력모델을 확산하고, 항만 경쟁력을 강화해 환적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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