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켈리도가 의미하는 뜻이 갑옷이라고 들었다. 기능성 의류 브랜드라고 하지만 wear가 아니라 gear, 즉 장비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제가 미국에서 스포츠마케팅을 배웠고 한국에 와서 처음 찾아간 팀이 아이스하키팀이였는데, 아이스하키선수들이 고가의 무장복을 입고 훈련하면서 쉬는 시간에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았다. 선수들이 안에 어떤 옷을 입었나 보았더니 면 내의를 입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제가 몇 달 있다가 선수들에게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의류를 스폰한 적이 있었는데 한마디로 난리가 났었다. 제가 그 후로 안에 있는 갑옷 같은 옷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갑옷공룡인 스켈리도 사우루스를 형성화해서 삼각형 로고를 만들고 스켈리도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었다. 선수들이 원정경기를 갈 때 짐을 싸면서 장비하나 잘 챙기면서 가끔식 주말에 저희들에게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다른 장비들은 잘 챙겼는데 딱 하나 빼트린 것이 스켈리도 기능성 웨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들이 가져다 준적이 있는데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선수들에게 있어서 웨어가 아닌 장비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미래 지향적인 스포츠웨어가 저희 스켈리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Q. 지금은 이러한 기능성 의류가 많이 대중화 되어 있지만, 대표님이 처음 시작하실땐 국내에서 그 개념조차 없었던 상태였는데?
A. 기능성 웨어라는 단어가 생기기전부터 저희는 영업을 하였고 스켈리도를 런칭하였다. 2005년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7개 구단에 언더셔츠를 공식 공급하는 획기적인 일을 기획 하였다. 선수들이 입는 이런 기능성 웨어를 판매하기 위해서 새로운 유통 구조를 찾아가는데 판매할만한 곳이 없었다. 처음 유통을 할 때 MD들과 상의하여 컴프레션 웨어가 어떤 카테고리인지 찾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가 저희들이 기능성 웨어라는 카테고리와 키워드를 만들어 지금은 대명사처럼 기능성 의류라는 카테고리를 생산한 초창기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Q. 스켈리도가 가진 차별성과 기술력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스켈리도의 최고 원천 기술은 컴프레션이다. 컴프레션 웨어는 압박을 주 목적으로 최상의 스판 원단을 통해서 근육을 잡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2의 피부라고 불릴 만큼 피부위에 또 하나의 피부를 가볍게 얹는 느낌으로 3D패턴을 사용한다. 이는 체온 조절 기능과 근육의 흔들림을 방지함으로써 근 지구력을 향상시켜 준다. 궁극적으로 경기력 향상을 돕는 근 파워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진드기 예방을 위해 진드기 안티버그 소재사용, 땀을 열 에너지로 바꿔주는 발열가공 소재, 눈 비에도 견딜 수 있는 편발수 기능, 이러한 기능적 요소를 통해서 스켈리도에서 차별화 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Q. 최근에는 스포츠를 향한 열정과 도전으로 아프리카 남수단 유소년 축구단
후원도 하고 계시나요?
A. 10년 전 나이지리아 교환학생으로 온 대학생들과 축구시합을 했다. 이들의 신체조건과 유연성을 알게되면서 저런 어린친구들이 축구를 잘 배우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임흥세 선교사분의 기사를 보면서 남수단이 내전과 전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축구공으로 희망을 전달하는걸 보면서 인연이 닿게 된 것이다. 지금은 두명을 데려와 K리그 진출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앞으로 아프리카 유능한 선수들을 더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Q. 그렇다면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얼마 전에 근 몇 년간 한국에서 스포츠 브랜드가 런칭한 전래가 없고 기존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밀려 영향력이 밀리는 안타까운 기사를 봤다. 한국 기능성 웨어 스판 원단들이 세계 최고 봉재기술, 특히 IT기술도 세계 최고인데 기능성 웨어 브랜드가 없는걸 보면서 제 목표는 이런 한국의 인프라를 통해 최고의 기능성 옷을 만드는 그런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되었다.
윤진혁 위스포츠 대표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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