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출시된 지 50년 이상 된 장수 브랜드들이 젊은 소비자의 눈높이 맞춰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인기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삼는가 하면, 인기 캐릭터를 디자인에 넣어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픽미, 픽미, 픽미, 픽미원"

올해로 환갑을 맞은 국산 1호 조미료 미원의 새 광고입니다.

인기 아이돌을 모델로 중독성 있는 노래를 사용했는데, 유튜브 조회수는 업로드 한달도 안돼 100만 건이 넘었습니다.

중국에서 춤 동작을 따라 하는 커버 동영상도 올라왔을 정도.

미원을 제조·판매하는 대상은 지난해부터 포장 용기 디자인과 크기를 바꾸고 맛을 향상하는 등 젊은 세대에 맞춰 리뉴얼을 진행했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전은주 / 대상 마케팅실 차장
- "젊은 층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개발해서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서 호감을 갖는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수퍼주니어 김희철씨를 모델로 삼아서 픽미업 노래를 활용해 광고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출시 119년을 맞은 동화약품의 활명수도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특별한 디자인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바일메신저 인기 캐릭터를 제품 포장에 넣었는데, SNS에서 회자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출시 이후 첫 자매품이 나온 초코파이, 출시 42년 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 바나나맛우유까지.

달라진 트렌드 맞춰 소비자 마음을 잡으려는 장수브랜드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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