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원20전 하락한 1,128원20전에 개장하였습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시장의 주된 이슈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 미 연준의 물가목표에 접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2.2%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은 근원소비자물가 부진에 주목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약화를 반영,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압력을 받았습니다. 또한 파운드화는 같은 날 발표된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호조를 보였고, 브렉시트 협상안이 영국 하원 승인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하드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자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다음 달 미 연준의 베이지북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심리 역시 작용하면서 달러화 약세는 상대적으로 제한되었습니다. 한편 뉴욕 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율 종가 대비 4원25전 하락한 1,125원50전 에 최종호가 되었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반적인 강달러가 분위기가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의 근원물가 부진으로 인한 금리인상 전망 약화, 하드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인한 위험회피심리 약화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업실적 기대감에 유럽과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했으며 OPEC산유국의 산유량 감산 기대에 국제유가 역시 상승 마감함에 따른 위험자산 강세 분위기 역시 달러원 하락을 이끌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다음날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를 앞두고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점,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수개입 경계감에 1,120원선에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한편 금일은 장중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높은 변동성 흐름이 예상됩니다. 금일 오전 11시 경 중국의 3분기 GDP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결과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지표가 호조를 보일 시 위안화를 비롯한 원화 강세압력에 달러원 환율 낙폭이 다소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 등락 예상범위는 1,118원에서 1,130원 입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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