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이은 소속 BJ 이탈로 구설수에 오른
아프리카TV가 새로운 운영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정부의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조짐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TV가 뒤늦게 BJ 마음잡기에 나섰습니다.
26일
아프리카TV는 모든 이용자에게 4,000K 화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BJ 콘텐츠 제작비 5억 원 지원 등 논란이 됐던 동시 송출·상업 방송에 대한 새 운영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운영 정책 발표는 수수료·방송 관련 마찰로 '대도서관', '윰댕', '밴쯔' 등 유명 BJ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됩니다.
발단은 지난 14일 소속 BJ '대도서관'과 그의 부인 '윰댕'이 상업광고를 사전에 사측에 알려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7일 방송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해당 BJ들은
아프리카TV가 개인 상업광고 수익에도 욕심을 내는 등 '갑질'을 한다며 유튜브로 이탈했고, 이후 다른 유명 BJ들도 이탈에 동참했습니다.
연이은 소속 BJ 이탈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17일부터 26일까지 18% 넘게 하락했고, 결국
아프리카TV가 운영정책을 바꾼 겁니다.
아프리카TV 측은 업계 선두업체로서 내부 리소스를 업데이트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부정적 이슈로 투자자와 사용자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로 인터넷 방송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음란·폭력 내용이 담긴 방송을 알고도 중지시키지 않을 경우 해당 방송사에 대한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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