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가커피 아이디어로 카페 루앤비를 시작한 계기는?
A.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를 키우는데 무료했다. 남편은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왔고, 그러다가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남편한테 카페 데이트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같이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맛있는 곳은 값이 너무 비싸고, 저렴한 곳은 맛이 너무 없어서 ‘아, 내가 맛있고 저렴한 커피를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Q. 포화시장인 카페 창업 속에서 살아남은 ‘카페 루앤비’만의 비법은?
A. 우선 저희는 커피 가격에 들어있는 거품을 뺐다. 고품질 원재료들만 선별해서 중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변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사이드 메뉴나,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 개발을 시도하여 모든 연령대에서 쉽고 편안하게 건강한 커피문화를 즐길 수 있는데 앞장섰다고 생각한다. 정직하게, 맛있고 싼 커피를 대용량 사이즈에 제공하는 것이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소자본 창업을 만든 계기는?
A. 우선 품질 좋은 커피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을 만들고자 해서 시작한 것처럼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이 첫째였다. 사사로운 저만의 이익보다는 고객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봤다. 솔직히 창업을 시작하려고 해도 막상 자본이 부족해서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창업 시 비용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원두와 인테리어 가격의 거품을 최소화 하게 되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본사와 가맹점이 갑과 을처럼 딱딱한 관계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창업하는 것처럼,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Q.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계시다고?
A. 아무것도 안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문화센터나 동사무소 같은 곳에서 자격증 교육이 있으면 배우러 다니고, 그렇게 계속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까 어차피 내 일을 할 거면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뭘까’를 생각하다가 커피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업을 막상 시작하고 나서 보니까 아무 지식이 없는 저에 대한 부족함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바리스타나, 사업 관련 자격증을 따고 심사위원까지 욕심을 냈다. 이렇게 하나 둘씩 공부하다 보니까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어느 지역에서든 일상에서 쉽게 저희 매장을 찾아 ‘카페 루앤비’가 힐링의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상권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전국에 최대 800개 정도의 매장 개수가 되었다. 현재 목표는 그 선까지 매장을 확장하는 것이고 또 그렇게 됐을 때 수익이 발생하는 점주님들이 계속해서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계획이다.

이용숙 카페 루앤비 대표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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