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게입엄계 1,2위를 지켜오던 엔씨소프트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대표 게임 리니지가 출시된 지 17년이 지났지만 이를 넘어서는 후속작이 없는데다 모바일 사업 부문은 부진한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경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넥슨과 게임업계 1,2위를 다투던 엔씨소프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엔씨소프트는 전분기보다 각각 49%, 20% 감소한 영업이익과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업계 3위인 넷마블게임즈에 밀리는 실적을 내놓은 겁니다.

특히 수익의 3분의 1 이상을 리니지에서만 창출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는 출시된 지 17년이나 지났지만, 리니지를 잇는 후속작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

최신작 '블래이드앤소울'도 1분기 매출 268억 원으로, 리니지 매출보다 146%나 적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하나의 흥행작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렵고, 추가 흥행작이나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게임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데다가 엔씨소프트의 주력사업인 PC온라인 게임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차기작 '리니지 이터널'의 모바일 상용화와 함께 '마스터엑스마스터' 등 새로운 히트작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또, 웹툰회사 레진코믹스와 중소 모바일 게임사 지분을 매입하고, 핀테크를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사인 KG이니시스에 45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다양한 온라인·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전망이어서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새 모멘텀을 찾아 1위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경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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