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조명>입니다.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들의 숫자가 지난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된 기업들 가운데 포스코,
현대상선,
한진중공업,
대우건설 등 대기업이 대거 포함돼 있어 우려감을 더하고 있는데요.<숭실대 경영대학원 PB학과 우승택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요.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 작년에는 16개 회사의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21개 회사의 신용등급이 하향됐으나 올해는 9개사의 신용등급이 올라간 반면 32개사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면서 기업들의 신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대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면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질문 2. 이처럼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급증하게 된 배경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요?
- 첫째,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 때문입니다. 둘째, IMF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일방적인 머니게임에 치중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중국과 미국 등 거대자본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 3. 더 큰 문제는 국내 대기업들의 국내 평가뿐 아니라 국제적인 신인도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인데요. 국내기업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쇼핑과
이마트 같은 국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 신용도가 흔들리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질문 4. 신용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중될 것으로 보십니까? 그렇다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 여러 가지 규제들이 국내 기업들의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기업 내부적으로는 단순히 머니게임에 집중하기 보다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분야를 보다 더 특화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살펴보겠습니다.
연결합니다.
질문 5. 특히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 업체들의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 했는데요. 해운 관련주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 해운 관련주 경우 지난 1분기 까지 실적악화를 면치 못했으나 한진해운, 팬오션, 현대상선 등 2분기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업황 전반적으로는 우려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해운 업종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질문 6. 롯데쇼핑의 경우에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가 잇달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는데요. 롯데쇼핑 대응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할까요.
- 해외사업의 실적부진이 롯데쇼핑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부진이 여전하기 때문에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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