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한 수 - 지수 추가 상승 가능하다

미국의 예산 및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과 중국 3/4분기 GDP 7.8% 발표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2050선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외국인이 3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매수 강도는 약화되는 모습이고 투신 중심의 기관매도는 지속되고 있다. 시장 내부적으로도 선도주 역할을 했던 자동차,조선,화학주들이 지난 주 중반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은 일부 기관 공매도설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좌불안석으로 만들고 있다. 그래서 2012년 이후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지수 2050포인트 달러/원 환율 1050이 상투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부채협상 결과 미국의 통화정책은 2014년 3월 까지는 큰 변화가 없는 구조가 되어 글로벌 유동성의 국내 유입을 지속케 하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두 번째 경기 측면에서 미국의 완만한 회복, 유로존의 경기
저점 통과, 중국의 7% 중반의 안정적 경제 운용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도 불구하고 한국 관련 주요 5개 펀드의 한국 보유비중은 4.7%로 이들 펀드가 추종하는 벤치마크 내 평균 한국비중 7.2% 보다 2.5%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2008년 이후 코스피 2000~2050에서 거래량(거래대금) 비중이 10.5%(10%)에 달할 정도로 거래가 집중됐지만, 현 지수대를 넘어설 경우 매물이 1/4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지수는 2050선 안착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므로, 지수 고점 도달에 따른 조정을 이용, 외국인 수급이 양호한 종목과 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포트포리오를 구성해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오늘장 한수 - 조선주 조정은 기회다

그 동안 주도주로서 상승세를 나타내던 조선주들이 지난 금요일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 연속 강한 동반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장기수주산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조선업체들이 건설업체들처럼 어닝쇼크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조선주들의 실적은 2012년 2분기부터 이미 저가물량 매출인식에 따른 수익성 하락기에 접어들었고, 상선은 2013년 상반기 가격저점, 해양 수주물량은 2011년에 가격 저점을 형성하여 2014년까지는 완만한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대형4사의 3분기 합산영업익률은 2.7%로 추정되어 2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여 하향안정화는 추세지만 급격한 하락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즉 이익의 하향 추세는 좀더 이어지지만 시장전망을 하회하는 급격한 실적 추락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1분기에도 GS건설 실적발표 이후 조선주 지수는 일주일간 7% 정도 조정을 받았지만 개별종목들이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자 조정 전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케이프사이즈 벌크는 50만달러 상승한 5200백만 달러, 핸디맥스 벌크도 50만달러 상승한 2600만 달러, 핸디사이즈 벌크도 25만달러 상승한 2200만 달러를 기록 하는 등 신조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업황개선이 추세적임을 반영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조선주가 조정없이 주가가 상승한 까닭에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조정은 항상 가능한 상태였지만
지난 금요일 이후 조정은 조선업체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다른 요인에 따른 조정이므로 이번 조정을 적극적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3. 오늘장 한수 - 외국인 순매수 계속 이어진다

최근처럼 국내 유동성의 주축인 주식형수익증권의 환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부나 규모에 대해서 시장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통상 외국인 순매수는 한국의 경기회복기에 가장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고 OECD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금요일 표를 보여드렸듯이 최근 OECD경기선행지수는 100을 넘어 상승 중이다. 외국인 순매수는 원화강세 국면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원화는 지난 6월말 1165원에서 어제 1062원으로 OECD 회원국 중 영국 파운드화를 제외하고는 절상률이 가장 높다. 과거 외국인들이 환율 1050원 이하에서는 매도 내지 매수세 약화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외국인의 차익욕구 강화에 따른 순매수 감소나 매도전환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번 외국인 유동성은 경기 회복을 겨냥한 자금이라는 점, 중국의 내수중심 경제 운용의 최대 수혜 가능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내수확대 경제운용에 대한 대외 압력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는 고환율정책을 통해 수출을 늘리고 경상수지흑자를 누적시켜 왔다. 최근 자료들을 보면 원화는 적정환율에서 20% 정도 저평가되었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 내부적으로도 수출의 소득증대 기여도 감소, 수출과 내수의 불균등 성장에 따른 양극화 등으로 내수비중 확대의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내수중심 경제운용은 물가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큰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수입물가 안정을 통한 저물가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통화강세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원화는 강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봐야하고 최근 외국인 자금은 이런 점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환율 1050대라 하더라도 외국인의 이탈이나 매도 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는 미국 경제 지표의 악화나 한국 어닝시즌의 돌발 악재 등에 따라 숨고르기 가능성은 있지만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 오늘장 한수 - 시장에 순응하라!

외국인은 지난 8월 13일 이후 연 37일 순매수를 기록해 IMF 구제금융 직후의 연속 순매수 기록을 금액과 일수 모두 넘어서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37일 동안 외국인 대략 13조가 넘는 한국 주식을 거의 갈퀴로 가을 낙옆을 쓸어담듯 매수했다. 이것은 외국인이 13조3천억을 매수한 반대편에는 그만큼 누군가가 매도했다는 것이다. 이 기간 국내에서는 연기금이 1조 9천억을 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개인과 나머지 기관투자가 모두 매도했다. 결국 나머지 기관투자가들은 주식형수익증권, 자문형랩 등이 대부분이므로 결국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까지 모두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였다는 결론이 난다. 시장이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장세를 통해 신고가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매도로 일관한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등을 매수해서 매수상위 10종믁의 수익률이 15% 정도 되는데 반해 개인은 LG디스플레이,LG전자,KT,셀트리온 등을 매수해 매수상위 10종목의 평균수익률이 7.3.% 손실을 기록했다. 동기간 코스피지수는 8.2% 정도 상승했는데 지수와 거꾸로 가고 있어 수익이 날 이유가 없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고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시세를 누가 주도하고 있는가?”를 빨리 파악하고 철저하게 시세주체의 매매흐름을 추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시장의 주체는 현재까지 그리고 일정 기간 이후까지도 외국인일 수 밖에 없다. 수익을 내기 위해 하는 주식투자다. 지금이라도 외국인 매수가 몰리는 종목 중 업황과 실적의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시장에 대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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