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양그룹 사태로 지난 10년간 흑자를 기록했던 동양증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동양증권의 영업정지와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동양증권 측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양그룹 사태로 계열사인 동양증권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계열사 CP 불완전 판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동양증권 직원들도 단체행동에 돌입했습니다.

10년째 흑자를 기록하던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여기에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영업정지 검토'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동양증권의 영업정지 가능성과 더 나아가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동양증권 측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증권사의 영업정지는 금융위원회가 법에 근거해 취할 수 있는 행정조치인데, 재무건전성 지표와 고객재산 보관 현황 등을 감안할 때 영업정지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겁니다.

동양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85%, 자기자본은 1조 3,000억 원 규모입니다.

동양증권의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채무변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파산을 운운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동양증권 직원
- "(주)동양,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의 회사채를 저희 동양증권의 고유계정으로 보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가 부실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문제될게 없다는 거죠."

동양그룹 사태로 촉발된 동양증권에 대한 불안감.

금융당국과 동양증권 측이 "재무구조에 이상 없다"며 안심시키고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이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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