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코스맥스입니다.
최은진 기자와 함께 기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최근 이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코스맥스라는 기업은 솔직히 좀 생소합니다.
크게 알려져 있는 기업은 아닌데요,
우선 잘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 기업의 개괄적인 사항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코스맥스 주식회사는 1992년에 설립된 화장품 제조 기업입니다.

2002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가 규모가 점차 커지며 2006년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됐습니다.

현재는 8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자체 개발 화장품과 주문 화장품을 생산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기업을 살펴보실 때 이 기업이 ODM기업인지 OEM기업인지를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ODM이라고 하면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반면 OEM 은 단순 주문자 생산 방식을 뜻합니다.

코스맥스는 ODM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체 개발한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고 이를 통한 생산이 이뤄집니다.

따라서 이런 ODM기업은 OEM 기업보다는 사업 지배력이나 시장 장악력, 사업 지속성 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는 전체 매출의 90%를 이 ODM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화장품을 그저 사서 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장품 기업도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 참 생소합니다.
그렇다면 연구개발 생산을 주로 한다는 코스맥스, 주로 어디에 납품합니까?


【 기자 】
코스맥스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등 국내 130여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브랜드 이름으로만 알지만 사실 이 기업은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에 대한 수출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프랑스 화장품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일본, 유럽, 미국 등으로도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또 2004년 중국에 설립된 코스맥스 차이나 유한공사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며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건강기능식품 ODM기업인 일진제약도 코스맥스의 계열사로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 캡슐, 렐타틴 캡슐 등 일진제약만 가지고 있는 특수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고객사 확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자체 연구개발을 하는 코스맥스가 고객사를 보다 넓혀가며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데다 계열사까지 쭉쭉 성장하고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실적은 어떻습니까?


【 기자 】
3분기 연결매출액은 77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3%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90% 성장한 59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는데요,

브랜드숍 호황과 신규고객이 증가한데다 중국법인과 일진제약의 성장세 때문에 좋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현재 4분기 전망으로는 광저우 공장의 본격 가동과 더불어 상해 공장의 신규 고객 유입 효과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국내 화장품 사업부는 중저가 화장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숍의 견조한 성장세와 맥을 같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홈쇼핑과 마트의 PB브랜드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중국 사업과 더불어 일진제약의 바이오 사업부도 긍정적인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는데요,

25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생산시설을 내년 10월에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170억원 가량을 차입형태로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고, 연간 생산 매출액은 1,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긍정적인 소식만 전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공정위에서 화장품 업체 규제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코스맥스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요?


【 기자 】
말씀하셨듯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 1~3월 중 화장품 대리점을 둘러싼 불공정행위를 집중 점검하기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스맥스와 같은 ODM, OEM 기업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공정위는 "프랜차이즈 업계를 철저히 안정시키겠다"며 "현재 3000~4000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화장품 대리점을 내년 1분기에 볼 계획"이라고 밝힌바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4월에 제빵, 7월에 피자·치킨, 11월에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가맹점 출점 거리제한 등의 규제를 한바 있는데요,

화장품 대리점도 비슷한 수준의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스맥스의 경우 가맹점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큰 악재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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