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 관찰 시간에는 코스맥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유재준기자를 모시고 코스맥스의 CEO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코스맥스인데요. 먼저 코스맥스의 최대주주와 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코스맥스 최대주주는 이경수 회장입니다. 지분율 13.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9.1%, 서성석 부회장이 부8.0%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는 자체 브랜드 없이 화장품 연구개발 및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등 클라이언트 회사만 150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20~30%씩 성장하면서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인 이탈리아 '인터코스'도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품질관리나 납품 등 측면에서 오히려 비교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코스맥스에서 못 만들면 누구도 못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최고 경영자인 이경수 회장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1946년 생인 이 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약학 학사를 마치고, 1973년 동아제약에서 근무했으며, 1976년 오리콤대웅제약에서 재직했습니다. 이후 1992년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오른 뒤 2009년 코스맥스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 회장은 20년 가까이 제약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40대 중반에 코스맥스를 설립했고, 다소 늦게 시작한 만큼 코스맥스 설립 초기엔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코스맥스는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 또한 이 회장의 역발상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이 처음 중국 시장을 떠올렸을 때 지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화장품을 사용하려면 10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차별화된 이경수 회장의 생각이 지금의 코스맥를 이루게된 듯 합니다. 그렇다면 중국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주시죠.

【 기자 】
네. 모두가 중국 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이 회장은 이와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중국인들이 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중국에 진출하면 늦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때문에 상하이를 낙점했습니다. 상하이는 고비용, 비싼 임대료 등 물가가 비싼 곳으로 유명하지만 패션, 경제의 중심 도시란 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렇기에 이 회장은 당시 유행했던 값싼 인건비를 보고 진출한 것이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을 보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스맥스 차이나는 2004년 설립 이래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0%가량 성장한 40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회장은 올해도 5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이렇게 국내외에서 코스맥스의 승승장구는 이 회장의 경영노하우와 남다른 생각이 크게 작용한 듯합니다. 또 다른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기자 】
이 회장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함께 한 직원들을 꼽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의견입니다.

아무리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를 헤쳐나가자고 하더라도 직원들의 동참이 없었다면 지금의 코스맥스는 없었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입니다.

특히 이 회장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선 모든 공과를 직원들과 공유해야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때문에 코스맥스는 한 달에 한 번 팀장급 이상의 중간간부 직원들까지 모이는 확대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코스맥스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모든 직원이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회장과 더불어 직원들이 함께 "성장은 지속돼야 한다"는 강한 신념이 지금의 코스맥스를 이뤘다고 보아집니다.

이 회장은 또 다른 성장을 위해 두 발 먼저 준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경쟁사보다는 한 발 먼저 준비하는 것으론 부족하기 때문에 적어도 두 발은 먼저 나서야지만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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