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 관찰 시간에는 한화 그룹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정영석기자를 모시고 한화의 CEO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네, 오늘 집중관찰은 한화인데요.
한화의 CEO라고하면 언론에 자주 노출 된 김승연 회장이죠?

【 기자 】
네, 한화라고 하면 흔히들 말하는 CEO리스크가 큰 기업이죠.

그만큼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그룹경영을 이끌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워낙 세간에서 화제가 된 적인 많은 김 회장이니 만큼 오늘 다룰 내용이 많을 것 같네요.
먼저 간단히 약력부터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김 회장은 1952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68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74년 멘로대학 경영학 학사, 1976년 드폴대학교 대학원 국제 정치학 석사를 받았고, 후에 1996년 서강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1년 갑작스럽게 부친인 고 김종회 회장의 죽음으로 서른남짓의 나이에 그룹의 수장자리에 올랐는데요.

1992년 전신 한국화약에서 한화로 그룹 사명을 바꿨을 때 부터 2002년까지 한화그룹 회장을 맡았고, 이후에 대한생명보험 대표이사 회장, 2005년부터 다시 한화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서른부터 그룹의 총수를 맡다보니, 비교적 다른 대기업의 CEO보다 연령대가 어리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보셨다시피, 81년부터 그룹을 이끌다보니 벌써 취임한지 30년이 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그룹의 총수에 올랐지만, 한화를 지금의 위치에 키워낸 건 김회장의 영향이 큽니다.

처음 수장에 올랐을 때 만 해도 매출이 1조원 가량이었지만, 지금 매출은 40조원에 달합니다.

【 앵커멘트 】
회사의 성장이 단순히 김회장의 능력 때문이라고 단정 할수는 없지만, 이만큼 키워냈다는 사실은 인정 안할 수 없군요.
한편, 김회장의 스포츠 사랑도 남다르다면서요?

【 기자 】
네, 한화는 스포츠에도 많은 투자를 했는데요.

대표적인 것은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입니다.

야구 뿐만 아닙니다.

1982년부터 97년까지 복싱협회장을 맡으면서 한국 복싱계를 지원했고, 2002년부터 사격협회명예회장을 맡으면서 올 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사격팀이 메달을 연거푸 획득하자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스포츠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2010년에 여자 골프단을 창단하여 이듬해 소속돼있는 유소연선수가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눈여겨 볼것은 최근 몇년간 외국축구리그의 프로구단에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한화솔라원이 이청용이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볼턴을 서브후원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경기 후원을,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구단 유벤투스에도 스폰서를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해외 축구 리그 특히 유럽 쪽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태양광 발전의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에 한화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유럽 축구리그에 스폰서를 맡고 있는 것도 태양광분야 마케팅과 연결됐었군요?
한편 지금 한화는 김 회장의 부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 기자 】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김 회장이 한화를 진두지휘했던 만큼 공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김회장은 배임혐의로 법정구속을 당했는데요.

벌써 구치소에 있은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지난달 2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려 두달여만에 초췌한 모습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정치권의 '경제 민주화'바람에 '재벌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번 재판이 한화는 신경이 곤두서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오늘 10시부터 항소심 2차공판이 열리는데요.

오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