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앞에서는 삼성SDI의 박상진 대표이사를 집중분석해 봤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삼성SDI 기업에 대해 서환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인 삼성SDI,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집중 분석할 삼성SDI는 삼성그룹 계열의 전자관과 2차전지 제조업체입니다.

1970년 1월 삼성NEC(주)로 설립한 뒤 1974년 삼성전관공업, 삼성전관을 거쳐 1999년 11월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습니다.

주요 취급품목 2차전지, PDP, 브라운관입니다.

【 앵커멘트 】
네. 2차전자와 PDP 등이면 삼성전자 등과의 거래도 많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리튬이온전지로 대표되는 2차전지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노트북 등 다양한 IT 제품의 핵심 부품입니다.

이뿐 아니라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자동차 시장, 전기 저장장치인 ESS 등에서도 이 부품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IT로 대표되는 삼성전자부터 자동차까지, 많은 영역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최근 삼성SDI의 분위기나 흐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집중관찰이 흐름이 좋은 기업을 소개해주는 만큼, 삼성SDI 역시 최근 흐름 아주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소형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2위 업체인 파나소닉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단단히 굳히는 모습입니다.

일본의 2차전지 시장조사기관인 IIT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삼성SDI 점유율은 1분기 27.3%에서 2분기 28%로 뛰었습니다.

반면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1분기 19.9%에서 2분기 19.6%로 줄어 양사 간 격차는 더욱 커지는 흐름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전세계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삼성SDI는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였군요.
그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기자 】
네.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 올해지만 삼성SDI는 유독 선전한 모습입니다.

특히 3분기 매출액은 904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9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2분기보다 4%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같은 성과에는 2차전지 매출 비중만 60%에 육박하는 것이 한 몫 했습니다.

업계는 태블릿과 슬림노트PC의 출시 확대로 대면적 폴리머 전자판매가 늘었고 스마트폰 고용량 각형전지 판매량도 증가한 점이 삼성SDI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면서요.
이같은 상황이 SDI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정확히 짚어주셨는데요.

2008년만 해도 한국의 2차전지 시장점유율은 21.8%에 그쳤습니다.

이는 당시 일본 업체 점유율이던 50.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년 꾸준히 격차를 좁혀나가 2010년 일본의 산요(현 파나소닉)와 소니를 제치고 점유율 1위로 등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휴대전화 부문의 판매 증가, 지속적인 기술 개발 등이 고속성장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함께 삼성SDI도 발돋움했다고 평가 할 수 있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2차전지를 중심으로 삼성SDI 등 한국 제품의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삼성SDI의 2차전지 출하량도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IIT에 따르면 삼성SDI 2차전지 출하량은 2010년 7억8000만개에서 지난해 9억9150만개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IIT는 올해 삼성SDI의 출하량을 11억5000만개로 전망하며 경기침체를 비웃는 성적표표를 예상했습니다.

라이벌 사를 비교해 보지 않을 수 없죠.

파나소닉의 출하량은 2010년 10억1300만개에서 지난해 9억5440만개로 줄어들었으며 올해 예상량도 8억9000만개에 그칠 것으로 보여, 1위인 삼성SDI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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