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기업 바로 삼성SDI 인데요.
대표이사는 바로 박상진 사장입니다.
서환한 기자와 함께 어떤 분인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삼성SDI의 박상진 사장, 어떤 분이신가요?

【 기자 】
네. 박상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1953년 3월 16일 태어났습니다.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무역학 학사를 마친 뒤 삼성전자에 입사, 삼성맨으로써의 삶을 살게 됩니다.

입사 이후 잠시 삼성테크윈 카메라 쪽을 담당하신 것을 제외하면 모두 삼성전자 쪽에서 일을 해오셨는데요.

09년 2월부터는 삼성디지털이미지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 그리고, 2010년 12월이죠.

삼성SDI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해서 삼성SDI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 배경을 보면 삼성 그룹 인사시스템을 볼 수 있다고요.

【 기자 】
네. 박상진 사장을 보기 위해서는 삼성그룹의 인사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삼성전자의 최근 인사 시스템을 보면 크게 2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성과를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말은 삼성 내부 인사의 불문율인데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임원은 과감한 발탁 인사로 공적을 인정받습니다.

박 사장이 승진한 2011년 인사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9명의 사장 승진자 중 무려 5명이 부사장 1년 차 미만에서 발탁됐고, 이 중 1명이 바로 박 사장입니다.

【 앵커멘트 】
아, 승진이 굉장히 빠르셨군요.
나머지 특징 하나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두번째 특징은 바로 반도체·무선사업부 소속 임원들의 승진이 빨랐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및 무선사업부는 삼성전자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 2위이고 이익 규모도 가장 큽니다.

그리고 영업·마케팅 전문가와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세운 임원들이 한 걸음 앞서나가는 모습인데요.

박상진 사장은 99년부터 1년간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실장, 그 뒤 1년간 무선전략마케팅 팀장을 역임한 것을 보면, 전형적인 삼성 선호 경력을 쌓아온 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전형적인 엘리트 삼성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 기자 】
네. 꼼꼼한 삼성맨들 답게 품질 또 품질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박상진 사장은 고객과 맺어진 철저한 약속이자 굳건한 신뢰라고 늘 강조하는데요.

마케팅 출신답게, 거래 기업 등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1위를 차지하고 지켜나가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졌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전지사업에 있어 품질 문제는 최종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고로까지 이어진다고 늘 경고하면서 안전성을 강조하는데요.

이런 추진력과 리더쉽 하에 삼성SDI는 지난 2000년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단 한 차례의 리콜도 없이 성공적으로 품질관리를 수행해 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의 신뢰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도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평가합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박상진 사장과 함께 하는 삼성SDI가 나갈 방향은 어떨까요?

【 기자 】
네. 지난 40년간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온 삼성SDI는 또 다른 40년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변신하는 단계입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건데요.

삼성SDI는 미래 신수종 산업으로 주목받는 그린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새롭게 열리는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상진 사장은 삼성SDI의 미래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생성과 함께 에너지 재사용, 에너지 효율 혁신이 가능한 디바이스(Device)를 제공하는 친환경·에너지 디바이스 기업이라고 강조해 왔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정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소형 2차전지를 기반으로 차세대 태양전지(DSSC), 분산발전용 연료전지(SOFC) /그리고 현재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전지와 e-Bike용 전지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 에너지 저장기술의 영역을 넓힐 대용량 스토리지까지 도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PDP 및 브라운관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사업은 여전히 삼성SDI의 중심사업인만큼 최고의 제품력과 경쟁력을 확보해 디스플레이 1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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