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SK하이닉스 (000660)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회장, 권오철 대표이사 사장

【 앵커멘트 】
오늘은 집중관찰 종목으로 SK하이닉스를 보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기업을 이끄는 CEO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말씀에 최은진 기자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먼저 SK하이닉스를 대표하는 최고 경영자에는 어떤 인물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SK하이닉스를 이끌어 가는 인물로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최태원 회장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는 권오철 사장이 있습니다.

우선 최태원 회장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최 회장은 선경직물 사장, 선경그룹 회장직을 역임한 고 최종현 전 회장의 장남으로, 1960년 12월에 태어났습니다.

신일고와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1991년 서른 둘의 나이로 SK상사 부장으로 입사해, 사업개발팀 이사, 상무 등을 거쳐 1998년 아버지 최종현 전 회장이 작고한 후 전격적으로 대표이사 회장에 오르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최태원 회장은 시청자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인물이잖아요,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 기자 】
네, 사실 최태원 회장에 대한 성격과 경영방식, 사생활 등의 이야기는 언론과 입소문에 많이 오르내리는 인물인데요,

그만큼 대중에게 친숙한 오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론에 많이 비춰져서 익히 알고 계시듯이 최 회장은 키 179cm에 몸무게 85kg정도로 풍채가 좋고 듬직해 보여 전형적인 리더의 모습을 갖춘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성격적인 면에 대해 세간에 알려진바로는 말이 많지 않고 좀 뚱한 표정 때문에 무뚝뚝한 성격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친분이 생기면 다정다감한 편이고 또 가족적인 성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최 회장은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중요시 하고, 테니스 마니아라고 불릴 정도로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최 회장의 마인드가 SK의 경영방침인 '행복경영'에 투영되기도 했습니다.

또 최 회장은 앞치마를 두르며 빵을 굽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등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젊음과 패기 등의 이미지가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최 회장은 횡령, 분식회계, 그리고 선물 투자 의혹, 2세 오너 이미지 등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최태원 회장은 워낙 언론에서도 관심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신문, 방송할 것 없이 매우 자주 봐온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경영 방침은 어떤가요?


【 기자 】
최 회장이 그간의 형제 회삿돈 횡령 혐의 재판을 계기로 그룹 경영구조를 지주회사 중심에서 '위원회'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최회장과 수석부회장이 그룹을 지배해왔지만, 앞으로는 회장이 담당하는 분야와 아닌 분야를 명확히 규정짓고, 지주회사를 사실상 해체해 계열사 CEO가 적극 참여하는 위원회 중심으로의 경영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최 회장은 이를 통해 경영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동안 지주회사 체제 속에서 최 회장의 입김이 전 계열사 곳곳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는데 이제는 계열사 CEO의 영향력이 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권오철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Sk하이닉스 실무를 직접 진두지휘하는 권오철 대표이사 사장은 1958년 7월생으로 현재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권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전자 미국법인 기획 및 투자 관리를 담당했었습니다.

이후 2000년 현대전자 다시 말해 하이닉스 반도체의 최고재무책임자와 전략기획실장, 중국 사업 법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실무를 차곡차곡 밟아온 인물입니다.

사실 권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은 아니지만 반도체 회사를 이끌만큼 재무부분에서는 대단한 전략가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2000년초반 하이닉스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 경영정상화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입니다.

또 2010년 시장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려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는 '재무 전략가' 권 사장이 뼈를 깎는 원가 절감을 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권 사장의 경영철학은 휴머니즘을 앞세운 인본정신이라고 합니다.

권 사장은 "IT산업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가치는 더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래가고 좋은 회사'라는 하이닉스의 비전에도 이 인본정신은 투영돼 있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권 사장은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고 직원들 이름을 일일이 다 기억하고 불러주는 등 조직 감동시키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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