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바로
GS홈쇼핑인데요.
허태수 대표이사가
GS홈쇼핑을 이끌고 있죠.
간단한 약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 기자 】
네. 허태수 GS샵 사장은 LG 공동창업자인 고 허준구 회장의 5남이자 GS그룹을 총괄책임지고 있는 허창수 회장의 막내(넷째) 동생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MBA를 거쳤습니다.
이후 컨티넨탈은행, LG투자증권 등 금융계통에서 일하다 2002년도부터 GS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거쳤고 2007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습니다.
【 앵커멘트 】
대표이사가 된 후 한 5년 가까이 지났네요.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설명해주세요.
【 기자 】
네. 허태수 사장은 홈쇼핑 사업의 미래 성장 대해 관심이 높고, 미래 전략가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눈 앞의 실적에 급급하기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전략을 구사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취임 후 추진한 성과들 역시 대부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들입니다.
지난 2009년 통합 채널 브랜드 'GS샵(GS SHOP)'을 출범시킨 것도 허태수 사장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사명 변경은 단기간적인 이익 극대화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자 변경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GS샵'은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식과 포장을 걷어내고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허태수 사장은 오랜 경영 수업을 통해 '고객 중심 마인드'도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고객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분류하는 VOC(Voice Of Customer)전산 시스템도 열었는데요.
고객의 소리를 체계적으로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TV홈쇼핑 시장의 포화와 성장 정체라는 중대한 시점에서 오너 경영체제를 갖춘 GS샵인데요.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 경영이라는 오너 경영 체제의 장점을 살려 해외사업과 모바일쇼핑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사업의 준비와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회사 내 직원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이렇게 집중관찰을 하면서 4곳 정도와 컨텍을 해봤는데요.
모든 기업들이 CEO를 언급하는 것을 굉장히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GS샵 역시 언급을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다른 배경설명을 보여줬는데요.
바로, 허태수 사장이 개인 PR 노출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회사 CEO라는 자리는 개인의 PR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모든 회사의 공은 직원들에게 있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라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직원들의 설명에는 존경심이 묻어났습니다.
그리고, GS가문에서 막내인만큼 매출이나 회사 규모가 너무 확대되게 표현되서 형들이 이끄는 기업보다 두드러지는 것도 싫어한다고 하네요.
【 앵커멘트 】
아. 그런 성품을 가지신 분이군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으시답니까?
【 기자 】
허태수 사장은 취임 이후 크리액티브 (Cre-Active: 창조+실행력)를 강조했습니다.
기업문화 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여 조직의 통합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활기를 주입하기 보다는 직원들 내면에 존재하는 잠재력과 활기를 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언인데요.
직원 개개인의 기술이나 능력을 고치고 정비하기 보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신경쓰고 있답니다.
직원들의 성취에 관한 소식에 사장 이름으로 케이크와 격려 메시지를 배달하고, 부서간 장벽을 허무는 만남의 장인 '믹스앤매치파티'/ 점심시간을 이용한 '뮤직디저트' 콘서트 등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신바람 나는 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태수 사장은 이와 함께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역량 강화, 고객 서비스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적극 전개를 통해 홈쇼핑을 넘어선 온라인 커머스 리더, 즉 TV와 온라인을 아우르는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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