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어서 집중관찰 시간입니다.
오늘은 현대 글로비스를 집중관찰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정영석기자를 모시고, 현대글로비스의 최근 이슈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현대글로비스 이름 만들어서는 어떤 기업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같은데요.
혹시라도 잘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어떤 기업인지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에서 만든지 이제 막 10년이 넘은 신생 물류 유통기업입니다.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이 주요 사업인데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완제품 보다는 아직 미완성된 반제품 형태의 매출이 높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매출액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 앵커멘트 】
현대 글로비스 현대 그룹에서 뒤늦게 만들어진 계열사로 성장세가 높군요.
이런 배경에 일감 몰아주기가 있다라는 비판이 많던데요?

【 기자 】
네,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판은 날이갈 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 처럼, 현대 글로비스는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로 지목된 기업들 중 하나 입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현대 글로비스의 내부 거래 비중은 86.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높았습니다.

또 계열사들과 잇따른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3분기에 현대차와 2,911억원 상당의 물류계약을 했습니다.

현대 글로비스현대차의 신차 수송을 담당하면서 현대차로부터 이 금액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올 한해에만 현대차와 대략 1조원 가량을 현대차와 계약하면서 매출을 올리는 셈입니다.

현대차 뿐만 아닙니다.

기아차글로비스와 신차 수송을 맡긴 상태로, 올 해 기아차와 계약액은 현대차 보다 더 많아 1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2007년 일감 몰아주기로 한차례 공정위에 63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상태이지만, 항소하면서 크게 게의치 않아 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행보가 기업성장에는 긍정적이긴하지만, 정치권의 재벌 규제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모습이기 때문에 잠재적 불안요소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당국의 추징금 부과나 정치권에도 게의치 않고 계속해서 공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2척을 사들이는데 이어 올해 배 3척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되면 총 13척의 배를 소유하게 되는데요.

관심있게 볼 것이 최근에 구입한 선박들은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이 아니라 자동차를 운반하는 운반선들이라는 겁니다.

이는 기아차, 현대차와 계약이 더 커지는 것과 맞물려 현대글로비스가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계열사들의 지원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성장세도 커지겠군요

【 기자 】
이렇게 든든한 배경을 지니다 보니,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최근 현대ㆍ기아차의 파업과 국내 경기 침체에 때문에 국내 물류부문의 성장세 감소 경향이 있었는데요.

반조립제품(CKD)사업과 해외물류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감소를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대차그룹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고 국내외 3자 물류 확대, 트레이딩 사업 진출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후에도 실적 성장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됐는데, 실적 전망치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미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었는데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이상 오르면서 1118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오늘 실적발표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시장의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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