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시간에는 현대 글로비스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은 CEO 분석입니다.
정영석기자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현대 글로비스의 CEO가 김경배 대표이사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분인가요?

【 기자 】
네, 글로비스의 CEO는 '현대맨'으로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현대그룹에서만 활동해온 김경배 대표이사입니다.

「서울출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후 현대그룹의 중요 부서에서 일해 왔습니다.

98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 비서실 차장을 맡았고, 2006년 현대 모비스 기획실장, 2007년 현대자동차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김대표의 이력을 보면 항상 CEO 근처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왕 회장으로 불렸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비서실에서 있었다는 게 인상 깊군요.
이후 이력을 보아 아마도 정 명예회장의 신뢰가 두터웠나 봅니다.
글로비스에서는 언제부터 있었나요?

【 기자 】
네, 글로비스에는 2003년 처음 인연이 있었다가, 2009년 복귀하면서 대표이사가 됐습니다.

그리고 2010년 현대글로비스로 이름이 바뀌면서도 계속해서 CEO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현대 글로비스의 특징으로 볼만한게, 기업윤리를 강조한다면서요?

【 기자 】
현대 글로비스는 다른 기업보다 기업윤리 실천을 강조하는 게 눈에 띄는 데요, 그 선두에는 김 대표가 있습니다.

기업들의 비 윤리적 행태가 종종 보였었는데요, 그에 반해 현대 글로비스는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기업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현대 글로비스를 이야기하면 김대표 말고도 현대가 사람들을 언급 안할수 없는데요.
최대주주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죠?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 글로비스의 최대주주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인데요.

이제 10년 남짓 된 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배경에는 현대차, 모비스 같은 그룹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 형태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배경에는 정 부회장이 있다는 것이죠.

아마도 이런 배경 때문에 현대글로비스가 기업 윤리를 강조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그럼 정의선 부회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요?

【 기자 】
「 네, 잘 알려진 것처럼 정의선 부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아들입니다.

1970년생인 그는 3년 전 현대차 부회장에 오르며 경영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실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하는등, 경영 전면에 나서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오늘날의 현대차를 있게 한 '품질경영' 이나 '창의적 마케팅' '제 값 받기' 등의 생각은 모두 정 회장이 직접 구상하고 지시한 내용"이지만, "그 세부적인 실행방안과 실무 추진, 평가 등 실무에 관해서는 대부분 정 부회장이 맡아 처리한 것 이라고 합니다.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브랜드로 급성장한 데는 정 부회장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2005년부터 한국 양궁협회 회장을 맡고있기도 한데요.

올 여름 양궁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선전에 선수들과 16억의 포상을 지급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됐습니다.

이런 모습이 알려지자 SNS상에서 회자되며 소탈한 젊은 경영인의 이미지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경영일선에서 활동적인 모습도 있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좋은 평가가 있군요?

【 기자 】
네, 향후 현대차의 후계 구도에 정의선 부회장이 정점에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인데요.

이렇게 경영의 성과도 이루고 있고, 기업인으로써 이미지도 차곡차곡 쌓고 있어서 향후 기업 승계에 별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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