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 아이폰5가 국내 시장에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통신사들은 보조금 경쟁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고객유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과다보조금 경쟁이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로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삼성 갤럭시노트와 LG 옵티머스뷰 등 스마트폰들이 보조금과 할인의 명목으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삼성 갤럭시노트의 경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 15만원 정도에 판매됐던 것과 달리 현재는 50만원대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터넷 커뮤니티 스마트폰 판매자
- "정부에서 보조금 경고가 있고 나서 판매량이 많이 줄었어요. 오히려 보조금 과다 지급할 때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더 많이 있고요."

한편 소비자들은 보조금 액수가 늘어날때까지 스마트폰 구입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값을 주고 구매하는 것은 되레 손해보는 일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심리여서 곧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5에도 그 영향이 미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소비자
- "주위 친구들만 봐도 10만원대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들이 많아요. 같은 제품인데 제가 알고 있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는 구매하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려고요. "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 출시에 '제살깎기' 보조금 경쟁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쟁사간 보조금 경쟁이 또 다시 시작되면 맞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통신사 관계자
- "(아이폰5 때문에)요동칠까봐 우려되는 거지요. 8월초 재현(보조금 경쟁)을 않했으면 좋겠다는 게 통신사들의 생각일 거구요…경쟁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보조금 경쟁하면) 안 따라갈 수 있겠어요?"

따라서 아이폰5가 출시되면 고객 유치를 위한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또 한번 거세질 전망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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