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GS리테일을 집중 관찰하고 있는데요,
최은진 기자와 함께 CEO에 대한 이야기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GS리테일의 대표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GS그룹을 이끄는 총수, 어떤 인물인지 먼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GS를 이끄는 총수는 허창수 회장입니다.
허 회장은 1948년생으로 고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허준구 회장은 LG그룹과 GS그룹의 동업관계로 바꾼 인물로, LG그룹의 전신격인 락희화학의 영업담당 이사로 입사 후 금성전선 회장 등 LG그룹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허씨 가문이 단순 자금 지원에서 경영일선으로 진출하게 만든 허준구 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회장이 GS그룹을 이끌게 된 겁니다.
허창수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세인트루이스대에서 MBA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LG그룹 인사과장으로 입사해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 홍콩·도쿄 지사, LG전선 회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04년 GS 홀딩스 회장에 오른 인물입니다.
허창수 회장의 경영스타일은 현장 분위기를 충분히 파악 후 의사결정을 한다고 알려졌는데요,
공장 현장을 비롯해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곳을 찾아 "어려울 수록 현장에 강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등 현장 경영에 강한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DKT 울산공장을 방문해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허 회장의 이 같은 현장 경영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철학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GS리테일의 대표는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GS리테일 대표는 허승조 부회장으로 LG그룹 창업 동업자였던 고 허만정 회장의 막내아들입니다.
따지고 보면 GS 허창수 회장한테 허승조 부회장은 삼촌이 됩니다.
그런데 나이는 허승조 부회장이 더 어립니다.
허 부회장은 1950년 1월생으로 서울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습니다.
2002년 LG백화점,
LG상사 할인점 등이 LG유통으로 통합되면서 초대사장을 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이후 200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GS의 보수적인 가풍을 떨쳐낼만한 젊은 오너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또 허 부회장은 유통전문 경영자의 한 길만 걸었고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중시하는 묵직한 경영스타일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지난 2010년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며 GS마트와 백화점을 매각해 틈새시장 공략으로 사업확대를 꾀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1971년 주식회사 금성전공으로 시작한 GS리테일을 40년 만인 지난 2011년 말,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젊은 리더로서 주목받은 허승조 부회장에 대한 좀 다른 시각의 이야기는 없습니까?
【 기자 】
얼마전
웅진코웨이 인수 후보로 유력했지만 고배를 마셨다는 점에 다소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허 부회장은 '유통 파이'를 키워 줄 M&A 전략으로
웅진코웨이 인수에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는 등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인수 실패로 끝남에 따라 장기 성장재원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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