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사이클링부터 대규모 수주, 차세대 기술 집중까지, 각 사의 선택과 집중이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가 전략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본 도요타통상과 함께 미국에 재활용 합작법인 'GMBI'를 설립하고, 사용 후 배터리와 공정 스크랩을 전처리해 자원으로 되살릴 계획입니다.
또 중국 체리자동차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8GWh 규모로 공급하기로 하며,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첫 대규모 계약을 따냈습니다.
삼성SDI는 상업용 ESS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독일 테스볼트와 일체형 배터리 제품 'SBB'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차세대 제품인 'SBB 1.5'도 내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SK온은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셀투팩, 건식 전극 공정, 반고체 배터리, 열폭주 솔루션을 4대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각국의 정책에 따라서 결국 우리나라 배터리 3사의 매출이나 영업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부분들이 어려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제 차세대 배터리라든지 ESS, 이런 새로운 시장 개척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숨 고르기 속에서도 배터리 3사의 미래를 향한 경쟁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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