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년5개월여 만에 3000선을 돌파했는데요.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위치한 딜링룸.
딜러들이 2,980선에서 움직이는 코스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10시45분쯤 코스피가 3000선에 가까워지더니, 전광판의 숫자가 3000을 나타내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코스피가 지난 2022년 1월 3일 이후 약 3년5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12영업일 가운데, 지난 13일을 제외하면 11거래일 동안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내수 부양에 초점을 둔 정부의 대규모 추경 덕분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어제 정부 지출을 20조2천억 원 늘리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는데, 이 가운데 소비쿠폰 13조2천억 원 등 대부분이 내수 경기 진작에 집중됐습니다.
정부는 2차 추경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 일부에서는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차익실현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권병재 /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중동이나 관세 이슈도 있고 해서 단기 급등했던 것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사실 이번에 오른 게 정책 기대로 올랐는데, ETF로도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그랬는데, 저희는 보수적으로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3000시대에 재진입하면서 코스피 4000 시대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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