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The Line 330' 프로젝트를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하얏트(호텔) 등과의 월드클래스 협업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파크하얏트를 직접 유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사실상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는 평가가 대체적입니다.
국내에는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두 곳에서 호텔로 운영 중입니다.
두 곳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개발하고, 자회사인 호텔HDC를 통해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치가 확정되면 서울은 두 개의 파크하얏트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도시가 됩니다.
아울러,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에 파크하얏트가 들어서면 용산국제업무지구(YIBD)와 연계된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 등을 흡수하는 핵심적인 시설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습니다.
또한, HDC용산타운을 제안하며 HDC그룹의 계열사 호텔HDC, HDC아이파크몰 등과의 직접적 연계를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선보여 정비사업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을 통해 용산정비창 부지(1만2천667평)의 약 44%인 5천570평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도시속 자연'을 구현하고 하이엔드 라이프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타사가 제안한 3천76평(부지의 약 24%) 규모의 녹지공간 대비 거의 2배가 더 큰 면적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 조성할 녹지공간은 그랜드파크와 8개의 프라이빗 테마정원, 6개의 중앙광장, 3가지 타입의 산책로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핵심은 초대형 '그랜드파크'로, 전체 부지 면적의 25.6%에 달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BTO 방식의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30년간 직접 운영해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남4구역은 그동안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회자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용산정비창의 조건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도시정비 사상 최고 조건"이라며 "단순히 비용 절감과 사업 기간 단축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 정비사업의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조합 수익의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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