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독립 경영체제 통해 계열사 투자·경쟁력 강화
2025-06-20 13:39 입력


미래에셋그룹이 각 계열사의 독립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은 지주사 체제로 가지 않고, 각자도생을 추구한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책임경영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21년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경영자대상을 수상하며 "나쁜 상품은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팔아서는 안 된다. 고객 신뢰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 "자녀는 이사회에만 참여시키고 전문경영인과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며 2세 경영 대신 전문경영인 중심의 체제를 강조했습니다.

미래에셋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각 계열사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생명 ▲운용 ▲캐피탈 ▲컨설팅 등은 상호 출자나 순환출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자체 경쟁력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운용의 상품 경쟁력이 부족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판매를 하지 않는 방식처럼 계열사 간 지원 없이 시장에서 검증받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현재 그룹의 글로벌 전략가(Global Strategy Officer)로서 해외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전문경영인 중심의 체제를 유지할 뜻을 밝혀왔습니다.

상속세 납부 이후 자녀에게 주식을 상속하되,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게 하고 이사회의 일원으로 중대한 의사결정에만 참여하도록 한다는 원칙도 공개했습니다.

또 미래에셋은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중심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생명의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자산운용 등이 추천하되, 전문성과 독립성, 산업경험 등을 기준으로 구성됩니다.

자산운용과 캐피탈 등 비상장사도 상장사 수준의 이사회·감사위원회·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외 ESG평가사로부터 업계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는데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 월드 지수'에 13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증권업계 최초로 탄소공개프로젝트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 리더십 A등급 획득, 2024년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상·하반기 모두 금융권 최고등급인 AA등급을 받은 데 이어 한국 ESG기준원으로부터 증권업 유일 3년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아 국내 시장에서도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통주식수의 감소는 주당 가치가 높아지며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합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글로벌 전문가의 책임경영을 통해 앞으로도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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