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이어 상호금융권 소집…"대출과도하면 현장점검"
2025-06-19 21:02 입력
금융감독원이 은행에 이어 상호금융권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증가 폭이 과도한 경우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은행권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데다 주택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조처입니다.

금감원은 특히 상호금융권의 경우 은행권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점검하고 면밀한 모니터링을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9일) 상호금융권 중앙회 여신담당 부서장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16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은행권을 소집해 가계대출 조이기를 주문한 데 이어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2금융권까지 압박을 확대한 것입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상호금융권이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에 따라 쏠림 없이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자율조처 강화 등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계대출 관리 한도를 초과하거나 증가 폭이 과도한 경우 현장점검을 통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의 적절성을 살펴보겠다는 게 금감원의 방침입니다.

상호금융권의 경우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비해 중앙회가 선제적으로 자체 관리계획을 점검하고, 개별조합에서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가 나타나지 않도록 면밀하게 모니터링해달라고 금감원은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하루 단위로 모니터링해 월별, 분기별, 관리 목표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현장점검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가 없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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