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둔화 전망
2025-06-19 20:48 입력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다만, 관세로 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4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관세 인상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됐습니다.

다만, 점도표에서도 위원들간 이견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은 커졌습니다.

연준이 이처럼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은 한층 더 커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이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준금리를 2포인트 더 낮춰야 합니다. 2.5포인트 낮추면 더 좋을 겁니다. 그러면 7천억~8천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3월 1.7%에서 1.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올해 인플레이션 2.7%에서 3.0%로 전망이 상향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 나온 경제전망예측에서 성장률은 둔화되고, 물가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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