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서 해외주식 투자전략까지…NH투자증권 "현지인처럼 투자"
2025-06-17 15:02 입력
【 앵커멘트 】
해외주식 투자자가 크게 늘었지만, 해외주식은 국내주식과 달리 투자 정보 찾기가 쉽지 않죠.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서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를 투자 전략까지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월가를 대표하는 애널리스트인 펀드스트랫 톰 리.

그의 미국 증시 전망을 국내 증권사 MTS에서 우리말로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 된 원본 영상은 자동 번역되고, 인공지능이 핵심 내용을 3~4줄로 요약해 요점을 짚어줍니다.

연관 종목이나 산업 섹터도 함께 추천됩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한 증권사는 미국 투자 플랫폼 시킹알파와 3년 간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부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윤병운 / NH투자증권 사장
-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자를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게 저희 모토입니다. 이를 위해 핵심 포인트는 결국은 가장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플랫폼과의 제휴 그리고 각광받는 AI의 효율적인 활용 두 가지를 핵심 포인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는 전날 주가 변동이 컸던 미국 종목을 자동으로 선별해 관련 뉴스를 요약해주는 기능을 도입했고,

또 다른 증권사는 해외기업의 실적 발표, 즉, 어닝콜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증권사들의 MTS가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닌 투자 정보를 얻고 전략을 세우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해외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해외증권 투자 1조 달러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증권사들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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