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파리올림픽 개회식서 '황당' 사고
2024-07-27 10:38 입력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한국은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e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선수들이 입장하는 순가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을 프랑스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입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이후 북한이 입장할 때는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제대로 호명했습니다.

개회식 영상을 시청하지 못하고 안내만 들은 시청자는 북한만 두 번 입장한 파리올림픽으로 기억하게 됐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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