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하 지연에 중동 리스크까지 부담…다음주 대응전략은?
2024-04-19 15:52 입력
【 앵커멘트 】
이번 주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원화값이 1천40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번 주 증시를 달궜던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중동 리스크였습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6%대로 상승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확대됐습니다.

여기다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중동 리스크까지 불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상황이 더 이상 확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오늘(19일) 또 다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낙폭을 3%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지역 내 안보상황 안정시도가 모두 무위에 돌아간 것이 분명해진 만큼 앞으로 이란 측도 미국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이란의 대응 여부에 따라 중동지역의 열전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며 결국 1%대로 마감했지만,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지 않고, 신용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런 때일수록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홍춘욱 /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이 시기에 보유할 수 있는 종목은) 신용융자 잔고가 적고, 다른 하나는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주가가 폭락하면 자사주 매입이라도 해줄 수 있는 여력이 있잖아요. 그렇지 않은 기업이라면 연쇄적인 반대매매 가능성이 있어서 정말 조심해야 됩니다. "

당분간 증시가 조정을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달러와 금 투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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