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02일(14:3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한국 법인 체제를 개편을 앞두고 있다.


기존 이규철 한국 대표가 연말을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유진 서가 한국 투자 업무를 직접 총괄하게 된다.


본사 경영진이 직접 한국 사업을 지휘하는 것으로 향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최근 이를 골자로 한 한국 법인 조직 개편 계획을 마련했다.


이규철 대표는 내년부터 고문(Advisor)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퇴임 후 독립계 사모펀드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의 후임은 따로 선임하지 않고 유진 서 COO가 한국 시장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서 COO는 투자 발굴부터 실행,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홍콩 지점을 거점으로 하되 한국을 수시로 방문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서 COO는 CVC캐피탈에서 9년간 근무하며 아시아 사모펀드 이사회 및 투자위원회 핵심 멤버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CVC캐피탈 합류 전에는 유니타스캐피탈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다.


2017년 임석정 초대 대표가 퇴사한 뒤 아시아 COO와 한국 총괄을 겸임한 바 있으며 2021년 이규철 대표가 선임되면서 역할을 넘겼다.


이번 인사 변화는 CVC캐피탈의 한국 내 투자 기조와도 맞물린다.


CVC는 2019년 여기어때 인수 이후 수년간 신규 투자 없이 관망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뷰티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파마리서치에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엔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 운영사 스타비젼 지분 49%를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CVC캐피탈 관계자는 “이규철 대표는 고문으로 남아 CVC와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유진 서 COO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더욱 활발하게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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