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코리아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이 국내 게임사에 부당 리베이트를 제공해 앱마켓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는 의혹에 따른 조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구글의 한국법인인 구글코리아에 조사관을 보내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구글이 앱마켓 '구글 플레이'만을 사용하도록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등에 부당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데 따른 조사다.


경실련 측은 구글이 구글 플레이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받고, 게임사들이 다른 앱마켓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일부를 환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23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경실련은 관련 재무자료 등을 근거로 구글의 리베이트 수익 배분을 포함한 불공정거래 규모를 1조2667억원, 부당하게 취득한 영업이익을 6850억원으로 추산했다.

구글이 엔씨소프트·넷마블·컴투스·펄어비스에 제공한 인앱결제 리베이트 규모는 총 5890억원에 달하는 걸로 추산되고 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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