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만가구 사용 전력 생산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발전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6일부터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 가동을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96㎿(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기 10기는 약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약 3억107만kWh)를 생산한다.
같은 전력량을 생산하는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시 연간 약 24만t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루 평균 발전량은 91만3000kWh다.
앞서 2020년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에너지 투자회사 CIP는 각각 51%와 49% 지분을 출자해 전남해상풍력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엔 발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2027년 말부터 2단지(399㎿), 3단지(399㎿)를 추가로 건설해 2031년까지 900㎿급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 용량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별도 보증 없이 자체 신용만으로 자금을 조달한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는 주민참여 제도를 통해 발전소 수익 일부를 신안군 주민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공사 과정에서 목포·신안 지역 70여개업체와 협력했다.
1단지는 풍력발전기 타워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 75%를 국내 기업과 협력해 제작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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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SK이노베이션 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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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상풍력 1단지 사업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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