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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매경DB |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이 최고 층수를 68층에서 59층으로 낮춰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 대표 경관인 남산 조망을 가릴 수 있다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12일 용산구는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강맨션은 당초 최고 68층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공공건축가의 10여 차례 자문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59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은 68층 높이가 남산 조망을 가릴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며 최고 층수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용산구 이촌동 300-23 일대에 위치한 한강맨션은 서울 남북 녹지 경관축과 한강 수변축이 교차하는 요지로, 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정비계획안엔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한강~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통경축 확보, 이촌역과 한강공원 간 보행친화 녹지공간 마련 등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정비구역의 총면적은 8만4262.1㎡로, 1685가구 규모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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