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기상위성 ‘천리안 5호’ 개발한다

LIG넥스원 이 첫 민간주도로 개발에 나설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5호.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고도 3만6000㎞ 상공에서 한반도 주변의 기상을 관측하는 ‘천리안 위성’ 5호 개발협약을 정부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IG넥스원이 수주한 ‘천리안 위성’ 5호는 국내에서 제작하는 세번째 기상위성으로, 민간 주관 사업은 처음이다.

LIG넥스원은 “기상청청, 우주항공청 및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금액은 3207억원 규모로, 2031년까지 위성 시스템 및 본체를 개발한다”고 전했다.

천리안위성 5호는 한반도 상공 약 3만6000km에서 24시간 머무르며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한다.

LIG넥스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라면서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 최초로 민간기업이 개발을 주관하는 ‘K 우주’ 시대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천리안위성 5호 시스템 및 본체는 LIG넥스원이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이다.

LIG넥스원은 “2006년부터 고성능영상레이다(SAR·합성개구레이다) 등을 비롯해 기술 기반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위성 3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다목적실용위성 5·6호 △군위성통신체계(ANASIS-I/II) 및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참여해왔다.

LIG넥스원은 우주·위성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 연구단지에 위성 체계종합·시험동을 올해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