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나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연락(reach out)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여러분은 이 말을 듣기를 싫어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그와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집권 1기 초기에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언급했던 상황 등을 거론하면서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만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we have, there is communication)"라면서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2019년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했던 것과 관련, "나는 군사분계선에 발을 디뎠으며 선을 넘어갔다. 그때 비밀경호국(SS)이 이를 좋게 봤는지는 모르겠다. 그들은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이날 과거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거론한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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