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늘(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되어 최종 승인됐습니다.

김영섭 대표는 의장 인사말에서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B2B AX, AI 기반 CT,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26조4312억 원, 영업이익 8095억 원으로 승인됐으며, 4분기 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확정돼 오는 4월 16일 지급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해 2059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2025년 8월까지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 및 소각할 계획입니다.

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분기배당 시 이사회가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액과 배당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를 사전에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어 배당 절차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회사채 발행 의결 방식 변경 안건도 승인됐습니다.

사외이사로는 곽우영(현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 김성철(현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현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민간 운영위원), 김용헌(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이 재선임됐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성철, 이승훈, 김용헌 이사가 선임됐습니다.

KT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의안 의결에 앞서 전략발표 세션을 신설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했습니다.

박효일 KT 전략실장(전무)은 2024년도 경영 성과를 공유하며, 2025년을 'AICT 기업'으로 변화하는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AICT 역량 강화 ▲B2B AX 사업 혁신 성장 ▲AI 기반 B2C 차별화 ▲주주가치 제고 등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은 AX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X Total Service Provider'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정 부문장은 "2025년이 AX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 시점이 될 것"이라며, "B2B AX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KT의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현장 참석한 주주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참여한 주주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주주 소통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