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무장관, 일본에 "중 흑연전극 반덤핑관세 우려…공급망 안정 희망"

중국 상무장관이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와 중국산 흑연 전극 반덤핑 관세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늘(3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전날 서울에서 제13차 한중일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과 양자 회담에서 "중국은 일본이 새로 늘린 반도체 관련 관리 품목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흑연 전극에 대한 반덤핑 관세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이 중일 수출통제대화 등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산업·공급망 안정과 원활화를 수호하고 중일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은 경제 이익이 융합돼 있고 산업·공급망이 서로 맞물려 있다"며 "양국은 계속해서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고, 녹색 발전과 디지털 경제, 제3국 시장, 지방 등 영역에서 협력의 새로운 성장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은 양국 지도자의 중요 공동인식을 지침으로 삼아 중국과 층위별·영역별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용의가 있다"며 "중국이 2025 오사카엑스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 속에 5년 만에 개최된 한중일 통상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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