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광물협정 안맺으려 해…그러면 큰 문제 생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0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그는 희토류 협정을 맺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그가 그렇게 한다면 그는 큰, 큰 문제(big, big problems)가 생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는 결코 될 수 없다"라면서 "그는 그것을 이해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방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광물협정에 서명하려고 했지만, 두 정상간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개적인 설전이 벌어지면서 무산됐습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전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다시 광물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광물협정 관련 문서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양측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주에 본격적인 논의와 함께 서명까지 할 수도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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