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피200건설지수 1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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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올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설주에 대한 증권가 호평이 이어진다.
주요 종목들에 대한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는 모양새다.
3월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KRX건설지수는 12% 상승했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건설 업종 주요 종목 23개로 구성된 지수다.
특히 코스피 대표 건설주 8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건설지수는 18%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9%)와 코스닥(4%)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건설주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뜻이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건설주를 낙관적으로 내다본다.
하나증권은 3월 28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건설사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1~2022년 공사비가 올라 원가율이 높아진 공사 현장이 완공되고, 공사비가 오른 만큼 계약금을 받아 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이 10% 이상 나오는 현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올해와 내년 기계적으로 마진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2027년부터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마
진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목표주가를 동시에 상향 조정했다.
최선호주로 제시한 종목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3월 26일 종가(1만9770원) 대비 67% 높은 수준이다.
김승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월세와 매매 가격 상승이라는 업황 회복 신호가 확인될 때 전반적인 건설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건설주 주가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향후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근로소득세와 상속세 등 개편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높은 매매가를 받쳐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도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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