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퇴직연금데이터, 심층 분석 보고서 발간
위험 수준별 운용 수익률 차이 커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라이프·은퇴 설계 서비스 기업 한국퇴직연금데이터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과 디폴트옵션(퇴직연금 사전지정운영제도)에 대한 심층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월 2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퇴직연금 제도 현황은 물론 시장 성장 추이, 주요 상품 유형 및 수익률, 시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와 과제를 총망라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현물이전제도 시행 이후에도 은행권 쏠림 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현물이전제도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계좌를 이동할 수 있는 제도다.

보고서는 “퇴직연금 사업자별 DC·IRP 적립 금액을 봤을 때 은행 적립 금액은 압도적”이라며 “현물 이전이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은행권 쏠림 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위험 수준별로 운용 수익률 차이도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폴트옵션 평균 수익률의 경우 △최저위험 3.32% △저위험 7.2% △중위험 11.77% △고위험 16.83%이다.

2024년 한 해에만 초저위험과 고위험은 13%를 웃도는 평균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은행 정기예금을 제외하고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여러 디폴트옵션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자산을 굴리는 액티브 펀드다.

해외 투자 ‘명가’답게 미국 등 글로벌 주식 비중이 높으며 다양한 자체 펀드를 활용한다.


이는 41개 퇴직연금사업자의 △초저위험 41개 △저위험 92개 △중위험 93개 △고위험 89개 디폴트옵션 상품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오는 4월부터 디폴트옵션 상품 명칭이 ①초저위험 → 안정형 ②저위험 → 안정투자형 ③중위험 → 중립투자형 ④고위험 → 적극투자형 등으로 변경된다.

투자자들이 투자 성향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품 명칭에 ‘위험’ 대신 ‘투자’가 반영된다.


영주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SKK GSB 교수)는 “디폴트옵션에선 압도적 성과를 보인 상품이 존재하지 않으며 어떤 디폴트옵션을 고르느냐에 따라 많은 수익률 차이가 생길 수 있다”라며 “특히, 중위험과 고위험에서 평균을 뛰어넘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상품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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