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28일) "산불로 인한 농업인 피해와 수급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날 한 가격조사기관에서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물가협회는 이날 자료를 통해 "경북과 경남은 사과, 마늘, 양파 주산지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해당 품목의) 공급 불안정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에 즉각 설명자료를 내고 "(협회가) 경북과 경남 전체가 피해를 본 것처럼 발표했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산불 진화가 계속되고 있어 작물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진화 후 파악이 가능하다"면서 "산불에 따른 원예작물 피해 현황은 현재 파악 중이지만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경북도가 가집계한 사과 재배면적 피해 규모는 전국 재배 면적의 1% 수준입니다.

또 이 지역에서 마늘, 양파는 대부분 평야에서 재배하는 데다 수확 시기가 6월 이후이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은 산불 피해와 무관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등 과수 생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영농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생육 회복을 위한 약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육묘장 피해로 배추와 고추 등 채소류 정식이 늦어지지 않도록 전국 육묘장의 잉여 물량을 파악해 공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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