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김학균 작가가 오는 5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성컨트리클럽(한성CC)에서 초대전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4년 뉴욕 첼시에서 열린
'Neverland In New York' 이후 국내에서 그의 최근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김 작가는 예술가이자 문화 기획자로서 활동하며, 시아아티스트 그룹을 출범시키고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에서 국내 신진 예술가들의 공연 기회를 마련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그의 대표작 '슈퍼베이비(Super Baby)' 는 이러한 철학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슈퍼베이비'는 친근한 이미지와 밝은 색채를 통해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며, 팬데믹 이후 다가올 희망의 시대를 상징합니다.
김 작가는 이를 통해 단순한 소비문화의 재현을 넘어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는 방식으로 팝아트를 발전시켜왔습니다.
특히 그는 NFT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팝아트의 전통적 형식을 넘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예술적 실험으로 평가됩니다.
김 작가는 전통 한국의 오방색(청, 적, 황, 백, 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에 적용합니다.
이는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적인 팝아트 조류와 조화를 이루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의 작품에서 붉은색과 노란색은 희망과 생명력을, 파란색과 검은색은 깊이 있는 사유와 조화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색채 활용은 단순한 시각적 자극을 넘어 감성적 교감을 유도하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김학균 작가는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이나 키스 해링과 차별화된 방향성을 보입니다.
대중문화를 재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감정과 희망을 작품 속에 직접 투영합니다.
이번 한성CC 초대전은 김학균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그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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