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확대에 확 얼어붙었다”…‘이 동네’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

23일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토허제가 확대 시행된 지난 24일부터 전주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송파구의 경우 1년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5%에서 0.11%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0.02%) 대비 0.01%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0.07%→0.03%)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0.04%→-0.04%)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측은 “재건축 등 일부 선호단지는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국지적인 급매 수요와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30%), 양천구(0.29%), 서초구(0.28%)는 상승했지만 송파구(-0.03%)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남의 상승세가 전체적으로 주춤했다.


일례로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59.96㎡는 14억6000만원(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8일과 동일면적이 20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4억3000만원이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성동구(0.35%%), 마포구(0.21%) 등도 오르면서 토허제 재지정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00%→0.00%)와 인천(-0.06%→-0.07%)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지속했다.

다만 경기권의 경우 이천시(-0.14%), 안성시(-0.14%), 평택시(-0.13%)는 하락했으나 과천시(0.55%)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대구(-0.09%→-0.13%), 부산(-0.06%→-0.06%)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5대 광역시가 0.06% 하락했고, 세종(-0.09%→-0.02%)도 입주물량‧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한솔·다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는 0.02%로 전주(0.01%)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0.03%)의 경우 전주(0.03%)에 이어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측은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입주 영향이 있는 지역·구축 단지에서 전세가격 하락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소폭으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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