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의학자가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울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맞춤형 촉매 개발에 기여한 화학자, 양자 물질 탐구에 탁월한 기여를 한 물리학자도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울프재단은 11일 2025 울프상 의학과 물리학, 화학, 농업, 건축 부문 수상자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의학 부문 수상자로는 패멀라 비요크먼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생물공학과 교수(사진)가 선정됐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법에 대한 획기적 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비요크먼 교수는 나노 입자를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8종에 작용하는 백신을 개발했다.

인간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되는 바이러스 8종을 나노 입자에 결합시켜 새로운 백신을 만들었다.

이 백신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항체 생산을 폭발적으로 촉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학 부문 수상자는 3명이다.

제임스 아이젠스타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물리학과 교수와 자이넨드라 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물리학과 교수, 모르데하이 헤이블룸 이스라엘 바이츠만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분수 양자 홀 효과(FQHE)'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FQHE는 양자 유체에 관한 이론으로, 양자 유체란 강한 자기장과 극저온에서 전자들이 액체처럼 운동하면서 전기저항이 분수값을 갖는 상태다.


울프상은 독일계 발명가인 리카르도 울프가 만든 이스라엘 울프재단에서 수여한다.

1978년부터 매년 뛰어난 업적을 세운 과학자와 예술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에 과학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 것이다.

상금은 10만달러(약 1억4566만원)다.


[고재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