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견디기 어렵다면”…TDF ETF 승부수 던진 한투운용

‘ACE TDF ETF’ 3종 출시…“연금 투자에 최적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최아영 기자]

“기술주의 큰 변동성을 견디기 어렵다면 자산배분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가 적합할 것입니다.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TDF는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담아야 할 기본 투자 상품으로 장기 투자에 최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사장은 “그동안 테크주에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는데 현재 시장은 큰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개인은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만든 것이 자산배분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ACE TDF ETF’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ACE TDF2030·2050·장기자산배분액티브 등 3종의 ETF를 출시했다.

해당 ETF 시리즈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별 자산배분곡선)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TDF는 투자자의 목표 은퇴 시점(빈티지)을 고려해 생애주기 별로 위험을 자동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가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장호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기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이론과 자산배분, 기술 혁신에 대해 분석했다.

김 교수는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로 하방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TDF는 개인맞춤형으로 소비 목표 등을 반영할 수 있어 투자 활용도가 높아 향후 생애주기를 반영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 TDF ETF 포트폴리오 설계를 주도한 강성수 솔루션담당 상무는 “TDF는 자동으로 위험이 조정돼 연금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이번 시리즈는 TDF와 ETF의 장점을 결합해 낮은 보수와 매매 편의성, 높은 환급성, 투명한 자산 내역 확인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LTCMA와 글라이드 패스,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한투운용의 노하우가 적용됐다”며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금에 주로 분산 투자하는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수익률이 우수해 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